사파 SA PA
나에게서 사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"비" 운무 낀 사파 광장 이다
여행을 가면 왜 꼭 우기 때 사파를 가던지비가 내리는 사파
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산 등선을 따라 흘러 가는 운무만 보아도
사파 그 자체이기에 더 바랠 것이 없다
그냥 내리는 비를 보며 하루쯤 이 세상에 없는 사람 처럼
휴대폰 밧데리가 마치 딱 지금 방전 된 모양 처럼 그렇게 발코니에 앉아
가져 온 맥심을 음미하며 시간 속으로 사라져도 좋은 곳
차가운 공기가 부담스러울 때 쯤 푹신한 침대의 알수 없는 향내가 나는
이불 속 공간에 들어가 발가락 꼼지락 거리며 커튼 사이로 사라졌다 나타나는
운무를 바라보며 스르르 잠이 든다
내일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 되는 날
부디 조용히 종식이 되어 이전의 삶으로 돌아 가고 싶네요
내 이전의 삶으로 돌아 가면 오늘이 마지막 처럼 싸 돌아 다니는것이 내 희망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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